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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라" 수시로 방송…"우리도 당할까" 160명 불안

<앵커>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는 우리 국민 160여 명이 남아 있습니다. 나무호 폭발 원인이 외부 공격으로 밝혀지면서, 우리 선원들은 언제든 공격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어서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HMM 나무호를 포함해 우리나라 선박 26척, 선원 160명이 여전히 고립돼 있습니다.

나무호 피격 이후에도 이란 혁명수비대 경고 방송은 수시로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경고방송 : 안전을 위해 군함으로부터 최소 10마일 이상 떨어져라. 우리는 필요할 경우 미사일이나 드론으로 미군에게 교훈을 줄 것이다.]

나무호 폭발 원인이 비행 물체 공격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해협 안 우리 선원들의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근/HMM해원연합노동조합 위원장 : 우리 선박도 이렇게 어떤 누군가로부터 공격당할 수 있다는 게 현실화한 거니까 동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불안해하고는 있죠.]

언제든 다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냔 불안감도 큽니다.

[중소선사 관계자 : 선박은 한 나라의 국토, 영토로 보는데 침공당한 거잖아요. 저희 배도 저런 일을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당장 나무호 수리를 해야 하는 HMM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나무호는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를 통해 전쟁보험 특약에 가입돼 있습니다.

완전히 파괴되거나 수리비가 선박 가치보다 더 큰 전손 판정을 받으면 최대 1천억 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는 정부의 정밀 분석과 보험사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고, 운항 중단에 따른 손실은 보상 대상도 아닙니다.

[HMM 관계자 : 어찌 됐든 간에 타격이 됐고 영업을 못 하는 것들을 감안을 했을 때 이게 지금 손실이 크다는 거죠.]

중소 선사들은 이미 체류비, 인건비 등으로 하루 수억 원씩 손실이 나는 상황에서, 이번 피격으로 보험료까지 오르는 건 아닌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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