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작전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민간인 2명이 숨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대한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한 발 물러선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톰 호먼 국경 차르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네소타주가 범죄자들에게 성역의 주로 여겨지던 상태에서 한층 벗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민 단속 작전 종료를 건의했고 트럼프도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톰 호먼/국경 차르 : 이번 작전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우리는 미네소타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떠납니다.]
호먼은 다음 주까지 미네소타에 파견됐던 이민단속국 요원들의 숫자를 상당 부분 감축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체포된 사람들이 위험한 범죄자 신분의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밝혔지만 AP통신은 범죄 전력이 없는 사람들과 어린이를 비롯해 미국 시민들도 다수 체포된 걸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미네소타주 일대에 약 3천 명 규모의 연방 단속 요원을 투입해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해 왔습니다.
지난달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등 미국 국적의 민간인 2명이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졌고 과격한 단속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민 정책에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호먼 국경 차르를 미네소타로 급파했습니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 정책에 대한 반발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정치적 부담감을 느낀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를 수습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걸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작전 종료는 선언했지만 이민 단속의 실질적인 효과는 다소 불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