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제기한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한 속보로 이어가겠습니다. 지난해 11월, 경기 여주에 무인기 한 대가 추락해 우리 군이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북한이 개성에 추락시켰다며 그제(10일) 공개했던 무인기와 기종, 색깔이 같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남북공동조사를 제안해 볼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먼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중순 경기 여주에 무인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경찰이 합동조사를 벌였고, 결과는 "대공용의점 없음"이었습니다.
민간 무인기 동호회가 날린 걸로 판단한 겁니다.
'여주 추락 무인기'를 촬영한 뒤 배경을 편집한 걸로 알려진 사진입니다.
사진 속 '여주 무인기'는 지난 2017년과 2022년에 북한이 남한으로 보냈던 무인기처럼 하늘색으로 동체가 칠해져 있습니다.
기종은 최대 항속거리가 100km 정도인 중국산 '스카이워커 타이탄'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개성에서 추락시켰다며 공개한 무인기와도 흡사합니다.
여주와 개성의 무인기는 색깔이 같은 하늘색인 데다 꼬리날개도 3개이고, 동체 상단의 검은색 수신기의 위치도 똑같습니다.
[김민석/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해당 드론은 국내에서 제작(개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 드론의 형상과 제품, 그리고 색상이 개성에서 추락한 것과 유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품들이) 출처를 추적하기 어려운 것들로 돼 있어서 기술 실증이나 연습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군 핵심 관계자는 SBS에, "11월 여주 추락 무인기와 북한이 공개한 개성 추락 무인기는 기종, 도색, 부품 등 외형적으로 똑같다"며 "여주와 개성 무인기를 날린 측이 같은 무인기 동호회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여주 무인기를 날린 동호회는 모 대학 소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30명 규모로 출범한 무인기 사건 조사 군경 합동 TF는 두 무인기의 외형이 같은 점에 주목해 수사를 벌이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민간이 보낸 걸로 추정하고 있다"며 "UN군 사령부를 통해 남북 공동조사 제안을 해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우기정, 사진제공 :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