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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위로 '푸다닥'…"커피 훔쳐 먹는다" 잡고 보니

끝으로 카페에서 커피를 몰래 마시고 있는 앵무새가 발견됐다고요?

사흘 전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앵무새가 손님의 커피를 훔쳐 마시고 있다는 황당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몸무게 약 0.5kg의 중형 앵무새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노란 머리와 연두색 몸통으로 보아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 사는 노랑머리 아마존앵무로 추정되는데, 이 앵무새는 전 세계에 약 4천 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입니다.

경찰은 앵무새를 구조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넘겼고 협회는 앵무새가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고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다만 이 종은 국제 멸종위기 협약에 따라 개인 입양이 불가능해, 공고 기간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국립생태원 보호시설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협회는 앵무새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면서도 정확한 종 판별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출처 :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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