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져 작업자들이 매몰됐습니다. 지금까지 9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고, 현장에서는 나머지 7명을 구하기 위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구조 현장을 연결해 볼 텐데요, 먼저 붕괴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대한 철골 구조물이 순식간에 주저앉습니다.
인근에서 작업을 하던 굴착기까지 잔해 속에 파묻힙니다.
오늘 오후 2시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해체 작업 중인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의 높이는 60m로, 작업자들은 중간층인 약 25m 지점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곧바로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나머지 7명은 아직 잔해에 매몰된 상태로, 이 중 2명만 발견돼 현재 구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철거 작업을 맡은 발파 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보일러 타워는 4년 전부터 가동을 멈춘 설비로, 열흘 뒤 폭파 해체를 앞두고 기둥을 절단하는 '취약화 작업' 중이었습니다.
[김정식/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구조물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기둥들을 잘라낸 다음에 나중에 11월 16일에 폭파 작업을 하도록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700t 크레인 등 중장비와 구조견, 드론을 투입해 밤샘 구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김영관 UBC·안재영 UBC)
UBC 성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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