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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금' 한국인 60여 명, 18일 한국에…전원 피의자 신분

<앵커>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0여 명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가 조금 전 프놈펜으로 출발했습니다. 구금자들을 태우고 이르면 내일(18일) 아침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송환되는 인원은 모두 피의자 신분이라 도착 즉시 경찰서로 옮겨져 조사를 받게 됩니다.

첫 소식, 김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저녁 7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 전세기가 캄보디아 프놈펜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전세기는 우리 시간으로 자정을 넘겨 현지에 도착한 뒤 내일 새벽 2시쯤 프놈펜에서 이륙할 예정입니다.

송환 대상은 어제까지 알려졌던 59명에서 조금 늘어난 60여 명으로, 정부는 현지 사정 등으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 : (우리 시간으로) 내일 이른 새벽에 전세기가 프놈펜에서 이들을 태우고 인천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캄보디아 측과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60여 명 전원을 데려오는 것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환자 전원은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이라 구금자보다 훨씬 많은 수의 경찰이 호송 인력으로 전세기에 탑승했습니다.

경찰은 송환자들이 내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경찰서들로 분산 호송해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체의 정확한 규모와 운영 방식 등을 파악한 뒤 범죄단체에 납치·감금된 걸로 추정되는 우리 국민들을 구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구인 광고를 긴급히 삭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규연/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경찰청에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를 대상으로 불법 구인 광고를 긴급히 삭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 합동 대응팀 가운데 송환자들과 함께 귀국하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은 전세기 출발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현지 고위 관계자들과의 면담 결과와 이번 사태 공조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한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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