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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크라전 중재 시도…"조만간 푸틴 만난다"

<앵커>

가자 전쟁 휴전 협상에서 성과를 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도 다시 중재하려 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조만간 헝가리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어제(1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매우 생산적인 대화였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러시아와 미국간 무역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상당한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던 장소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공세를 멈추지 않는 푸틴에게 크게 실망했다던 트럼프가 다시 대화 국면을 만든 것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상당히 생산적인 통화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고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겁니다. 내일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는데, 통화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양측 고위급 참모회의를 다음 주에 갖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는데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회의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미러 정상회담 추진은 공식화됐지만 최근 러시아는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격앙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늘 미국을 찾아 미사일 지원을 매듭지으려 하자 어제 드론 3백여 대와 미사일 37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가자 지구 전쟁 휴전을 이끌어 뜨거운 환호를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잇따라 양국 정상과 회동하기로 하면서 꺼져 있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불씨를 다시 살려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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