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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2%…최대 타격은 미·중"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낮은 3.2%를 기록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자기 나라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연쇄적으로 무역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특히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 3.3%에서 3.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 때보다는 0.2% 포인트 높아진 수치지만, 관세 발 무역 갈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작년에서 2.8%에서 올해 2%, 내년 2.1%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작년보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노동시장은 약해지고 있는데다가, 물가는 목표치를 계속 웃돌고 있습니다.]

중국도 작년 5%에서 올해 4.8%, 내년에는 4.2%까지 성장률이 역시 내려앉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수출에 기대서 성장을 해왔는데, 이런 일이 지속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부채 문제는 계속 불안한 상태입니다.]

작년 2% 성장했던 우리나라는 올해 0.9%, 내년에는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IMF는 다만 관세 갈등이 다시 불거지거나, 관세 부담을 버텨내고 있는 미국 기업들이 소비자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면 성장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피에르 올리비에르 고린차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공급망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무역 갈등이 커진다면, 세계 경제 성장률을 0.3% 포인트 낮출 수 있습니다.]

또 인공지능 투자 경쟁이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또 하나의 불안 요소로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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