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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오늘 평양 출발할 듯…전용열차로 '20시간'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1일) 평양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 사례를 돌이켜보면 전용 열차로 20시간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 함경남도 낙원군에 있는 바다양식사업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함경남도 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그제 밤늦게 돌아왔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늘 중국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을 방문했던 2018년 3월과 2019년 1월의 경우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20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이 모레인만큼 하루 전인 내일까지 베이징에 도착하려면, 오늘쯤 평양을 출발해야 합니다.

중국은 김정은의 열차 방중 때마다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을 북중 국경 지역인 단둥까지 보내서 환대해 왔습니다.

[조선중앙TV (2019년 1월)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송도(쑹타오) 동지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뜨겁게 맞이하면서 충심으로 되는 열렬한 환영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전승절 당일 톈안문 망루에 김 위원장 자리를 중러 정상과 나란히 마련해 줄 정도로 중국이 김정은을 예우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단둥에 고위급 인사가 마중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 대표로 중국에 가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내일 출국하는데,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우 의장이 북한 측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크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조 장관 모두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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