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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해외연수 프로그램…올해 학생 3천 명 보낸다

<앵커>

도내에서 해외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학생은 10명 가운데 1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에 따라 2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상자를 3천 명까지 늘렸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깜깜한 새벽 3시.

멀리 영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중학생들이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하나둘씩 모입니다.

낯선 문화와 새로운 배움을 앞둔 학생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고유빈/부안중학교 3학년 : 영국은 제가 옛날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라 너무 설레서 잠을 좀 설쳤어요. 지금 너무 기대됩니다.]

[김진명/부안중학교 3학년 : 옥스퍼드랑 가니까 그 학생들의 공부 습관 같은 거 배워서 좀 더 공부를 더 열심히 잘할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이번 부안교육지원청 해외 연수에는 12개 중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69명이 6박 8일 동안 명문대학과 대영박물관 등 영국의 명소를 누빌 예정입니다.

[이원재/학부모 : 다른 도시 지역에 비해서 군 지역의 학생들은 이런 기회가 많이 없을 텐데, 이번 연수를 통해서 아마 좋은 경험과 그리고 소중함을 알고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북 학생들의 국제화 경험률은 9%, 전국 평균인 15.1%보다 한참 낮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에 따라 2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학 영재들은 미국 항공우주국인 나사에, 직업계고 학생들은 국제적인 IT 기업에 보내 자신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올해는 3천 명의 학생들이 세계 23개 나라를 찾아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됩니다.

[정효미/전북자치도교육청 정책기획과 장학관 : 단순 문화 체험을 벗어나서 진로라든지 역사, 환경, 리더십 등 주제 중심의 해외 연수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캠프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연수가 학생들에게 새롭고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이진강 JTV)

JTV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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