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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구서 독자 유세 고수…홍 "끝나고 돌아가"

<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20일) 부산에 이어 오늘은 대구를 찾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한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거부했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보수 정치의 상징적 공간, 대구 서문시장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오늘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이름이 안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었습니다.

[한동훈, 한동훈!]

어제 "김문수 후보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던 한 전 대표는 오늘은, "위기 앞에 모두가 나설 것"이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여기서는 절 외치지 마십시오. 여기서는, 여기서는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 김문수를 외쳐주십시오. (김문수, 김문수!)]

그러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등은 거듭 촉구했습니다.

당 대표 시절,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배신자로 취급당했다며 이제야말로 제대로 된 보수의 길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영화를 관람한 걸 두고도,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히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것은 선거 필패의 지름길입니다. 음모론을 끊지 못하면 우리는 사전투표를 독려할 수가 없습니다.]

한 전 대표 측은 독자 유세를 고수하면서 김문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합류에는 여전히 거리를 둡니다.

탈당 뒤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대선이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의원 : (홍준표 전 시장이) '탈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선대위 합류에 명분이 없다, (다만 김문수 후보를) 충분히 높이 평가하고 지지를 선언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홍 전 시장을 만나러 미국으로 갔던 국민의힘 사절단은 아쉬운 부분은 있다면서도 보수 대통합의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애써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남용 TBC,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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