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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절박해서 유세"…"홍, 민주 손 잡을 일 없다"

<앵커>

한동훈 국민의 힘 전 대표가 오늘(20일) 처음으로 김문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와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절박해서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민주당과 손 잡을 일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수도권 유세를 이어가던 시각, 같은 당 한동훈 전 대표는 부산 광안리를 찾았습니다.

선거운동 개시 8일 만에 처음으로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겁니다.

한 전 대표는 기호 2번은 적혀 있지만, '김문수'라는 후보 이름은 없는 선거 운동복을 입었습니다.

김 후보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서도 상황이 절박해 나섰다고 한 전 대표는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올 수 있는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 뭐가 있습니까. 우리 국민의힘이 내는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입니다.]

한 전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 극우 유튜버, 자유통일당 세력 등과의 선 긋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 제가 말씀드린 원칙이 선행되지 않으면 그 빅텐트는 '친윤 빅텐트', '자통당 빅텐트'가 될 수밖에 없다.]

한 전 대표는 내일은 대구, 모레는 충북 청주와 강원 원주를 방문해 독자적으로 지원 유세를 이어갑니다.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홍 전 시장을 만난 국민의힘 특별사절단이 전했습니다.

[김대식/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 : 김문수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 그리고 꼭 승리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홍준표 전 시장이) 하셨습니다.]

홍 전 시장이 '민주당 영입설' 등에 대해 선을 그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화 중에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하셨습니다.]

특사단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오늘 다시 홍 전 시장을 만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정경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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