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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TV 토론…'경제 위기 · 대중 외교' 공방

<앵커>

어젯(18일)밤 21대 대선 후보들이 첫 TV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의 주제는 경제였습니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후보는 경제 위기와 대중국 외교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경제 위기의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대한민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0% 성장 이렇게 된 데 대해서 국민의힘의 책임 또 윤석열 정권의 주무 장관으로서 책임감 느끼거나 죄송하다는 생각 안 드십니까?]

김문수 후보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 후보 책임도 크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우리가 뭐 하려고 하면 전부 반대를 합니다. 기껏 만들어낸 것이 노란봉투법, 중대재해처벌법, 반도체특별법 이런 거도 반대하시고요. 그러니까 경제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김 후보 간에도 거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후보 : 윤석열 지지 선언받으니 기쁘십니까? 이쯤 되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리인 아닙니까? 윤석열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무슨 자격으로 여기 나오셨습니까?]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내란이냐' 하는 것은 현재 재판 중이고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으로 원래 국회에서 소추를 했다가 소추단에서 내란을 뺐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과거 경기지사 시절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꺼내 들자, 이 후보는 "억지 기소"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경기지사 시절 밑에 있던) 이화영 우리 부지사가 (불법 대북송금 등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지사가 모르는 부지사의 징역형이라는 게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과거) 김문수 후보님 2번이나 김문수 후보님 측근들이 경기도 산하기관에서 정치자금 불법으로 모금해서 처벌받았는데 김문수 후보님 왜 몰랐습니까?]

이재명 후보의 대중국 외교관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후보 : 중국과 대만(타이완)에 관여하지 말고 모두 '셰셰(감사합니다)'하면 된다, 이래서 비난받은 바가 있습니다. 가질 수 있는 입장인데 너무 친중국적 입장 아니겠습니까?]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 :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시라고 생각되고요. 제가 드리는 말씀은 국익 중심으로 판단해야 되고 대만(타이완)과 중국 간의 그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

김문수 후보는 "중국은 6. 25 전쟁 때 적국이었다"고 협공에 나섰고, 이재명 후보는 한미 동맹을 기본 축으로 발전·심화시키되 중국·러시아와의 관계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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