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SK가 L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 뒤 3연승을 달렸습니다.
사상 첫 '3연패 뒤 4연승'을 노리는 SK와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LG는 내일 마지막 승부를 펼칩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 팀 모두 슛 난조를 보인 가운데, 먼저 기선을 잡은 건 SK였습니다.
정규리그 MVP 안영준이 2쿼터 초반 외곽포를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고, 워니는 전반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29대 17로 전반을 12점 앞선 채 마쳤습니다.
챔프전 역대 전반 최소 득점을 기록한 LG는 후반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유기상과 양준석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는 50대 47로 앞서며 창단 첫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워니와 김선형이 날아올랐습니다.
워니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김선형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속공을 이끌어 안영준의 득점을 도왔습니다.
워니의 쐐기 2득점을 더해 54대 51로 뒤집은 SK는 벼랑 끝 승부에서 3연승을 달리며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전희철/SK 감독: 한 번도 그런 기록을 세운 적이 없기 때문에 저희는 아직도 0%고, 7차전을 꼭 승리로 잡아서 챔피언의 위치로 올라가고 싶습니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LG와 사상 첫 리버스스윕을 정조준한 SK는 내일 서울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마지막 끝장 승부를 펼칩니다.
(영상취재: 정상보, 영상편집: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