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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 "사랑해요" 숨진 아들 목소리에 '왈칵'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순직하는 소방관들이 적지 않은데요.

순직한 아들의 목소리를 1년여 만에 듣게 된 부모님의 모습에 누리꾼들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지난 9일,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한 소방관의 음성 편지가 울려 퍼졌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지난해 1월, 경북 문경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수광 소방장이었는데요.

한 통신사의 기술 지원을 통해 목소리가 복원된 겁니다.

사실 이 비행기 안에는 김 소방장의 부모님을 비롯한 순직 소방관 부모님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청이 마련한 치유 여행을 가는 길이었는데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1년여 만에 아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 부모님은 끝내 눈물을 터뜨렸고, 같은 아픔을 가진 부모님들도 서로의 손을 잡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승객들 역시 박수로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소방청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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