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을 연결해서 현지 소식 알아봤고, 이번에는 우리 정부 움직임도 살펴보겠습니다. 통상교섭본부장이 협상을 위해서 다시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들은 과연 어떤 게 있을지, 이 내용은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중국 외의 국가들에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했습니다.
[정인교/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서 유예나 인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마침 방미를 앞두고 매우 좋은 소식으로….]
정 본부장은 미 상무부와 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인데, 대미 수출 주력 품목이자 이미 25%의 관세가 부과된 철강과 자동차는 이번에 반드시 협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대미 흑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에너지 수입 확대를 언급했습니다.
[정인교/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LNG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의 하나이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미국산을 늘려나가는 문제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협의가 많이 돼왔던 거고.]
우리나라는 한 해 4천400만 톤 이상의 LNG를 수입하는데, 미국에서 4번째로 많은 양을 사오고 있습니다.
[김종덕/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안보실 실장 : 에너지 같은 경우는 각국에서 다 필요한 거고 우리도 이제 필요한 부분이니까 이제 수입을 늘리는 거에 대해서 오히려 이제 적극적이라고….]
최상목 부총리는 다음 주 발표될 10조 원 규모의 추경안에는 통상 위험 대응을 위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관세 피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관세 대응 및 수출 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긴급 경영안전자금 등 정책 금융도 추가 공급하겠습니다.]
추경안에는 이 밖에도 AI 경쟁력 강화와 민생 지원, 산불 등 재난 재해 대응 예산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최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