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전 11시 22분을 기준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출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위반한 비상계엄 선포로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저버렸다,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파면 결정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를 했죠. 굳건한 안보 체제 유지하고, 통상전쟁 등 당면 현안을 잘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집회 시위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폭력 사태는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 약속을 꼭 지켜주기를 많은 분들이 바랄 겁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행은 이어 통상전쟁 등 당면한 현안 대처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과 국회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한 대행은 당부했습니다.
앞서 한 대행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치안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치안 질서 유지를 위한 긴급 지시를 했습니다.
한 대행은 이제 국민의 시간이라며 결과를 수용하고 평화로운 의사 표현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행은 또, 주요 헌법기관과 정부 시설, 도심 인파 밀집 지역에서 집회·시위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고, 폭력 사태 등을 사전에 차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