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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비상저감조치…오늘 밤 황사까지

<앵커>

전국 곳곳을 뿌옇게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걷히면서 비상저감조치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오늘(12일) 밤부터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동시에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가 잿빛 먼지에 뒤덮여 희미하게 건물 윤곽만 보입니다.

지난 주말 나라 밖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된 데다,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먼지까지 축적된 겁니다.

[김성태/서울 양천구 : 뿌옇게 미세먼지가 끼여 가지고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 내려가면서 비상저감조치는 해제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오늘도 영향을 주겠지만 비상저감조치 기준인 세 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밤부터 오염물질이 포함된 중국발 미세먼지와 모래 먼지인 황사가 동시에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중국 SNS에는 네이멍구와 신장 등 사막 인근 지역에 강한 모래바람이 불고 있는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 신장 지역 영상 : 어머나 전부 모래네.]

황사는 위성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북쪽에 쉼표 모양으로 생긴 저기압 뒤쪽으로 모래 먼지가 보입니다.

저기압의 상승기류를 타고 황사가 공중으로 떠오른 건데, 이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용희/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밤에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 유입으로 농도가 상승하여 일 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에 수도권을 시작으로 목요일인 내일은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신세은, 영상제공 : 더우인, 디자인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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