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과 4대륙 선수권 연속 우승에 빛나는 여자 피겨 에이스, 김채연 선수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 대회 연속 개인 최고점 경신과 2년 연속 메달, 그 이상을 다짐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채연이 이른 아침부터 세심하게 안무를 가다듬습니다.
[김나현/코치 : 여기가 손이 붙는 게 아니라 (손이) 떨어져 나가면서 옳지]
지난달 하얼빈 아시안게임과 4대륙 선수권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김채연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을 위해 하루 6시간 이상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어떤 동작에서 조금 더 표정을 썼으면 좋겠다거나 안무의 전체적인 디테일을 조금 더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동메달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김채연은, 이번 시즌 아시안게임과 4대륙 선수권에서 잇따라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고, 특히 아시안게임에서는 3년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자 일본 사카모토 가오리를 꺾어, 이번 대회에서 더 높이 날아오를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개인 기록을 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고 있고 4대륙보다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고 좀 더 깔끔하게 연기하고 싶어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준 의상이 국제빙상연맹 '베스트 의상상' 후보에 올라, 대회 마지막 날 시상식에서 어머니와 동반 수상의 꿈도 키우고 있습니다.
[김채연/피겨 국가대표 : 제가 좀 작아서 조금 더 다리가 길어 보이게 만들어주신다고 했어요. 엄마는 그냥 기쁘다고 하셨어요.]
밀라노 올림픽 출전권도 최대 3장이 걸린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김채연이 최고의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할 금빛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이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