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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하고 해뜰날" 송대관…심장마비로 별세

<앵커>

가수 송대관 씨가 79살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뜰날'이라는 희망찬 노래로 사람들에게 위안을 줬던 송 씨가 별세했다는 소식에 빈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송대관 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송 씨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오늘 새벽 응급실을 찾았다 오전 10시쯤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습니다.

기획사 측에서는 "의료 사고나 지병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장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진아/가수 : 방송에서 내가 '송대관 보고 있나, 송대관 내가 업어서 키운 가수야' 이런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없을 거 같고. 한쪽 날개를 완전히 잃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자연/가수 : 선배님 편안하게 쉬시고 저희들도 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 선배님 명복을 빕니다.]

1967년 데뷔한 고 송대관 씨는 오랜 기간 무명 가수였습니다.

그러다 1975년 '해뜰날'로 일약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특히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는 가사로, 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줬습니다.

이후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태진아, 설운도, 현철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습니다.

사업 실패와 송사로 생활고를 겪기도 하고, 방송 생활을 쉬는 등 인생의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해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9일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오세관,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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