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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EU"…트럼프 '관세 전쟁' 확대 예고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다른 나라로부터 갈취를 당해 왔다면서 고통이 있더라도 관세전쟁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이어 조만간 유럽연합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도에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자 비판이 잇따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유럽연합에 곧 관세를 매길 것이라면서 관세전쟁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우리는 3천억 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우리 자동차도, 농산물도 (충분히) 수입하지 않습니다.]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될 거라는 지적에는 단기적 고통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 국가에 갈취를 당해왔으니 이제 바꿀 때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미국은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갈취를 당해왔습니다. 모든 나라는 아니지만 대부분 나라에서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서는 소액 면세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개인이 수입하는 8백 달러 이하 물품은 그동안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는데, 이 구멍까지 차단하겠다는 뜻입니다.

테무 같은 중국 온라인 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캐나다 트뤼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자신의 SNS에 공개했습니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해 해당 국가 정상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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