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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종전 협상 안 하면 관세"…트럼프, SNS로 압박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협상해 당장 전쟁을 멈추라고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곧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러시아가 판매하는 모든 것에 관세와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경제가 무너지고 있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게 큰 호의를 베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와 협상하고 이 터무니없는 전쟁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뿐이라며 곧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미국에 판매하는 모든 것들과 북한 같은 다른 관련국들에 높은 관세나 제재 등을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1일) : (푸틴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인가요?)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시작되지 않았을 전쟁이라며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를 해치려는 게 아니라면서 자신은 러시아 국민을 사랑하고 항상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거의 6천만 명의 목숨을 잃으면서 2차 대전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단순히 전쟁을 끝내는 문제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협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그간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반러시아로 만든 악의적 정책을 끝낼 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종전 시 평화유지군에 반드시 미군이 포함돼야 한다고 말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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