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우선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존 조약이나 협정을 파기하는 것은 물론 동맹국에 대한 강한 압박까지 이어지면서 앞선 트럼프 1기 때보다 터 큰 혼란이 오지 않을지 세계 각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의 취임 전 선전포고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아메리카 대륙입니다.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폭탄을 예고했습니다.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마러라고까지 찾아갔지만,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조롱만 듣고 끝내 사임했습니다.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에 대한 야심도 드러냈습니다.
그린란드는 동맹국 덴마크 영토이지만 무력행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그린란드와 파나마에 군사적 경제적 강압을 가하진 않을것인가요?) 그건 약속 못 합니다. 다만 경제안보를 위해 필요하단 건 말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선 방위비 고삐를 한층 더 틀어쥐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는 (GDP 대비) 5%를 내야 합니다. 모두 감당할 수 있어요. 2%가 아니라 5%를 내야 합니다.]
트럼프의 당선 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현재의 점령지를 기준으로 한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들이 일제히 우크라이나 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한편으론 각자의 생존 전략을 고심 중입니다.
당장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방위비 지출을 GDP 대비 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층 더 강해진 미국 우선주의로 무장한 트럼프의 복귀를 전 세계가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디자인 : 임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