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12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오르면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뛰어올랐습니다.
나스닥이 가장 많이, 2.45% 올랐고 다우가 1.65% 에스앤피 5백도 1.83% 상승했습니다.
주가가 이렇게 오른 건 12월 소비자 물가 통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덕분입니다.
전체 물가는 11월보다 올랐지만 계절 영향을 받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빼고 계산한 근원물가 지수가 3.2%로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꿈틀대던 집값과 월세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4.6% 상승에 그쳤습니다.
작년 9월 이후로 물가가 들썩이면서,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커져왔는데 일부 누그러질 수 있는 근거가 나온 셈입니다.
[제이 햇필드 / 자산운용사 고문 :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면서 금리도 내려갈거란 시장의 장기 전망에 맞는 수치입니다.]
이 소식에 먼저 치솟기만 하던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가 0.1% 포인트 이상 내렸습니다.
또 연준이 올해 최소 두 번 금리를 내릴 거란 전문가들 예측도 하루 만에 35%에서 50%로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금리 걱정이 낮아지면서 개발에 자금이 많이 필요한 성장주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테슬라가 8%, 엔비디아가 3.3% 올랐고 우리나라 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양자컴퓨터 주식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