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LG가 신년인사회로 새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후배들로부터 롤모델로 지목받은 토종 에이스 임찬규 선수는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선배들과 첫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LG의 한 신인 투수는 임찬규를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습니다.
[김종운/LG 신인 투수 : 임찬규 선배님 같은 팀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겠습니다.]
지난해 맹활약을 펼친 젊은 좌완 손주영의 목표도 '임찬규 따라잡기'입니다.
[손주영/LG 투수 : (임)찬규 형의 커리어를 따라가는 게 목표고,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지금 누적 스탯이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는데, 조금씩 따라가는 게 목표고.]
데뷔 후 14년 동안 꾸준하게 발전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LG의 토종 에이스가 된 임찬규지만, '후배들의 롤모델'이라는 말이 어색한 듯 재치 있게 자신을 낮췄습니다.
[임찬규/LG 투수 : 저는 그냥 공 하나 잘 던지는 게 목표입니다. 4선발 정도면 저는 항상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주영 선수가 좌완이고, 파이어볼러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고 하기 때문에….]
진짜 속마음은 'LG 마운드의 리더'다웠습니다.
2년 만의 정상 복귀를 맨 앞에서 이끌고 싶다며 희망의 2025년을 다짐했습니다.
[임찬규/LG 투수 : 무게감을 좀 느끼는 것 같고. 투수들 잘 이끌어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게 새해 목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