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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재정난"…서울 주요 대학들 등록금 인상 예고

서강대가 17년 만에 올해 대학 등록금을 올리기로 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요?

교육 당국의 등록금 동결 호소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10년 넘게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줄줄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서강대는 지난달 26일, 국민대는 지난 2일, 학부 등록금 인상을 의결했습니다.

서강대는 17년 만에, 국민대는 13년 만의 인상입니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의 규제에 많은 대학이 법정 한도까지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2012년부터 교육부는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 교내 장학금을 유지·확충하는 대학에만 국가장학금 Ⅱ 유형을 지원하는 등 간접 규제를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속된 재정난에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국립대와 사립대는 물론 서울 주요 대학에서도 수업의 질 향상을 내세우며 등록금 인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립대학 총장협의회는 전국 4년제 사립대 가운데 3분의 2가 올해 등록금을 올릴 계획이거나 인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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