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이 시각 국방부

<앵커>

앞서 대통령 권한 살펴봤던 것처럼 우리 군의 통수권도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군은 국민의 신뢰를 많이 잃었고 또 비판도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 군도 할 일이 많아 보입니다.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국방부는 장관 직무대행 김선호 차관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고 "굳건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 중립의 역사가 무너졌다는 비판과 함께, 계엄과 무관한 장병들의 사기 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김선호 차관은 오늘(14일)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국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안보를 강조하고, 모든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계엄, 탄핵과 관계없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는 이전과 다르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이런 점을 꼭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북한의 특이동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럼에도 북한의 각종 미사일 기지, 특수부대 등에서 작은 움직임들이 포착돼 군은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합참의 주요 지휘관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12·3 계엄 뒤 오늘까지 김선호 차관, 김명수 합참의장을 비롯해 국방부와 합참 고위 인사들은 퇴근을 하지 않고 24시간 청사 대기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겁니다.

김용현 전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구속됐고, 이진우 수방사령관까지 체포되면서 군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습니다.

국방장관 직무대행 체제가 길어지면서 장관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