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럽 축구 세계 최강팀으로 통하던 맨체스터 시티가 요즘 체면이 말이 아닌데요. 오늘(12일)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유벤투스에 완패를 당해 자칫하면 16강에도 못 갈 위기에 몰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토리노 원정에 나선 맨체스터 시티는, 전반 39분 홀란이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놓치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8분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유벤투스 블로호비치의 헤더를 에데르송 골키퍼가 쳐냈지만,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어간 뒤였습니다.
이후 더브라위너의 중거리 슛이 잇달아 빗나가고, 귄도안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속은 점점 타들어 갔고, 후반 30분 유벤투스의 역습에 쐐기 골까지 얻어맞았습니다.
2대 0으로 진 맨시티는, 리그 페이즈 8경기 중 6경기를 마친 현재 32팀 가운데 22위로 밀려,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까지 최근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 고작 1승뿐인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는 감독과 선수가 엇박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일카이 귄도안/맨시티 미드필더 : 결정적인 순간마다 우리는 항상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펩 과르디올라/맨시티 감독 : 귄도안의 얘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최고이고 저는 팀과 경기 방식을 사랑합니다. 단지 경기 결과로만 저의 생각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페예노르트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스파르타 프라하를 4대 2로 꺾은 페예노르트는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