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최고 인기팀 흥국생명의 무패 행진이 어제(28일)도 이어졌습니다. 최하위 GS칼텍스를 누르고 개막 후 10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GS칼텍스가 주포 실바의 활약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지만 부상 변수에 승부가 요동쳤습니다.
1세트에 GS칼텍스의 아시아쿼터 와일러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빠져나갔고, 2세트에는 블로킹을 하고 착지하던 실바가 흥국생명 김연경의 발을 밟으며 발목이 꺾여 쓰러졌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실바마저 코트를 떠나며 승부의 추는 흥국생명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3세트를 25대 6으로 끝내며 프로배구 한 세트 최다 점수차, 최소 실점 신기록을 쓴 흥국생명은, 4세트에도 일방적인 우세를 이어가 결국 세트스코어 3대 1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흥국생명이 4년 만에 정규리그 10연승을 달리며 승점 29점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팀 역대 최다연승 기록에도 3승만 남겼습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8점을 올린 허수봉의 활약을 앞세워 OK 저축은행을 3대 1로 누르고 8승 2패, 승점 23점으로 대한항공을 제치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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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선 KT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에이스 허훈과 하윤기, 문정현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지만, 21점을 넣은 해먼즈와 상무에서 돌아온 박지원의 12점, 8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누르고 시즌 첫 4연승을 달렸습니다.
선수 폭행 파문으로 물러난 김승기 전 감독에 이어 김태술 신임 감독이 데뷔전에 나선 소노는 주포 이정현과 외국인 선수 윌리엄스의 공백 속에 DB에 져 4연패에 빠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