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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준비 완료, ICBM도…"김정은 결단만 남아"

<앵커>

북한이 다음 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실험을 위한 내부 준비가 끝났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이동식 발사대도 배치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정보본부는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핵실험장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지난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에는 모두 4개의 갱도가 파악됐는데, 7차 핵실험 장소는 이 가운데 3번 갱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 : (핵실험을 위한) 모든 준비는 다 완료돼 있는 상황이고, 실제 풍계리의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1주일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인데, 김정은의 결단만 남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 발사를 위해 이동식 발사대가 특정 위치에 대기하고 있는 정황도 군 감시망에 포착됐습니다.

[박선원/민주당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 : ICBM급 장거리 탄도 미사일에 관한 준비도 거의 끝난 것으로 본다. 다만, (미사일이) 거치대 장착 상태는 아니라는 거고…. 동체 등은 현재 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나 (거치대나 이동식 발사대)에 얹혀 있는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본다.]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걸 미국에 과시하기 위해 정상각으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남한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서는 "북한은 이미 11~12차례 무인기를 보내고도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무시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또 대북 확성기 방송 효과로 북한 GP 근무자가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며 북한이 이를 막기 위해 선무방송 차량을 운영하는 등 자구책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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