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여야 대표 회담에 응하라고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들어 보수나 중도 쪽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를 부쩍 늘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박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약속했으니 지켜야 한다며 여야 대표 회담 개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가 면담한 지난 21일 자신의 여야 대표 회담 제안에 한 대표가 응한 뒤 소식이 없다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우리 한동훈 대표께서 여의도 사투리 싫어하신다고 제가 들었는데 말만 해놓고 나중에 안 하거나 말 바꾸는 거 이게 바로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라는 거 아실 것으로 믿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만나서….]
그러면서 한 대표 입장이 난처한 건 이해하지만 단말기유통법 폐지, 지구당 부활 등을 논의할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다음 달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여권을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오늘(30일)은 보수계 원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오찬을 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아져서 거기다 또 국제 환경이 점점 나빠지니까. 그게 또 경제에 또 악영향을 미치고 악순환인 것 같습니다.]
[윤여준/전 환경부 장관 : 이 정부가 별로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대표님 역할 굉장히 크시다고 생각해요.]
이 대표는 다음 달에는 SK그룹 행사에 참석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정책 간담회를 갖습니다.
친기업적 행보도 병행하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