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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쇼크' 하락 전망…"수출 물량 감소"

<앵커>

우리나라 3분기 경제 성장률이 크게 저조해지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간 경제 성장률도 원래 전망치보다 더 낮아질 거라 내다봤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수출 감소에 대해서는 수출 물량이 줄어든 걸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 중이라 밝혔습니다.

무슨 뜻인지,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분기 국내총생산은 시장과 한국은행 전망치 0.5%에 크게 못 미친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성장률 쇼크' 배경은 수출 감소, 전 분기 대비 0.4%나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액수로 보면 꾸준히 늘었고 9월 기준으론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GDP는 수출 물량으로, 수출액 조사는 수출 금액으로 추이를 파악하는데, 이 둘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겁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수출이 금액으로 봐서는 지금 떨어지지 않았는데요. 수량으로 봐서는 떨어져서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지 지금 굉장히 고민 중입니다. 저희들이 너무 낙관적이었나를 지금 검토하고….]

자동차 회사 파업, 중국 저가 제품과의 경쟁 등을 가능성으로 거론하며 수출 물량 감소의 원인에 따라 내년 성장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초 2.4%로 잡았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다음 달 하향 조정할 계획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2.4%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2.3%이나 2.2% 정도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전체 수출의 20%인 반도체 사이클이 꺾인 건지, 내년 경쟁력은 어떨지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다음 달 기준금리를 연속 인하할지 동결할지 여부도 환율과 함께 내년 경기 전망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조영무/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수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에 낮아질 가능성이 높고, 수출 증가세가 계속해서 높아지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이 총재는 경기 침체로는 보지 않지만,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건설업 등에 대한 부양은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장성범·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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