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이 내용 더 짚어보겠습니다.
Q. 러시아 지휘관이 북한 병사 지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아무래도 그렇게 봐야 되겠죠. 사실 김정은의 측근이자 특수작전 사령관 출신인 김영복 부총참모장이 북한군 총책임자로 러시아로 갔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나서 북한군이 혹시 특정 지역의 작전 책임을 갖는 지휘권을 갖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이 있었는데요. 지금 러시아 군사용어를 북한 군사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면 북한군에게 명령을 내리는 건 북한군이 지휘관이 아니라 러시아군 지휘관인 걸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군 일반 병사들은 러시아 지휘관이 시키는 대로 전투를 할 걸로 보이는데요. 러시아가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상자가 6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소모적인 전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군의 인명피해 클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Q. 최선희 북한 외무상, 러시아 방문?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어제(28일) 최선희가 러시아로 떠났다는 보도가 났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러시아 방문인데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이 최선희 외무상을 만나지는 않을 거다, 이렇게 밝힌 걸로 볼 때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만날 걸로 보입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전략적 대화의 틀에서 국제 정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혀서 파병 문제나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 문제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우리 국정원은 추가 파병이나 러시아 파병의 반대급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Q. 북-러·한-우크라, 점점 더 연계?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젤렌스키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통화한 뒤에 뭐라고 했냐면 전쟁이 두 나라를 넘어서 국제화되고 있고,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으로 한반도 안보와 유럽의 안보가 연계되고 있다는 걸 강조한 걸로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한국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 이런 뜻으로도 읽힙니다. 사실 북한군 파병이 한반도 안보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국익과 우크라이나의 국익은 사실 다르기 때문에 철저하게 국익이라는 선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 지원하는 게 적절할지 냉철하게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