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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비즈니스대회 '역대급 성과'…국제행사 역량 증명

<앵커>

올해는 전주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지난주 막을 내렸습니다. 첫날부터 비가 내려 우려도 컸지만 지난해 미국 대회 때보다 세배나 많은 역대급 계약 실적을 거뒀는데요. 또 다양한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돼 전북이 대형 국제행사 개최지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막 첫날부터 도내 기업이 6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따내며 한인비즈니스 대회는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군산의 의료기기 제조업체가 무려 5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성공시켰습니다.

대회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입니다.

[조희민/풍림파마텍 회장 : 현재 (제품을) 시험 생산하고 있는데 아마 국내에서 또는 외국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는 제품이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이뤄진 수출 계약 금액은 5천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800억 원에 이르는데,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대회보다 세 배 이상 많은 실적입니다.

이 계약이 모두 도내 기업들이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또 2만 건이 넘는 기업 미팅이 진행됐고, 수출 상담 금액은 역대 최대인 6억 3천500만 달러입니다.

[김관영/도지사 : 전북은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이번 역대급 성과를 전북 경제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게 하겠습니다.]

일반 관람객 수는 1만 4천여 명으로 2년 전 울산 대회 때보다 7배가량 많았습니다.

컨벤션 센터가 아닌 대학에 마련된 임시 시설에서 열려 우려도 컸지만, 전통 공연과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 전 세계에 전북대학교의 이미지를 드높이고 정말 좋은 대학이라는 이미지를 심게 해줘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대회 기간 진행된 수출 상담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면밀하게 관리해 나가는 것이 과제입니다.

전북자치도가 이 성과를 발판 삼아 위축돼 있던 존재감을 살리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문상현 JTV, 화면제공 : 전북자치도)

JTV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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