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회동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더욱 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자신이 윤 대통령 개인에게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게 모두가 사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부터 수용하라고 한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역면접'이라는 주제로 청년 100명을 만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자신이 여러 이견을 많이 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내는 것인데요. 제가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은) 개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죠.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낼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면담 뒤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윤-한 갈등설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되는데, 한 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비판할 수 없을 거라고도 꼬집었습니다.
특별감찰관 추진 여부를 결정할 의원총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 대표가 오는 3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 안팎의 견제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친한계를 겨냥해 소수에 불과한 가노(집안의 노비)가 준동하면 집안에 망조가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추진하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은 면피책에 불과하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찬성만이 마지막 기회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최고위원 : 무기력이 드러났던 특별감찰관 같은 걸 내놓으니, 홍준표 시장으로부터 김건희 원조라인이란 소리를 듣는 것 아닙니까?]
2차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 양당은 실무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지난 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회를 내일(28일) 출범시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