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구로구에서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 7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버스 1대가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서 있습니다.
주변에는 부서진 차량 여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피해 버스 기사 : 나도 엄청 다쳤어 지금.]
[피해 버스 승객 : 괜찮으세요? 119 불렀어요.]
오늘(26일) 낮 12시 10분쯤 서울 구로구 고척교에서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7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사고 충격 여파로 버스 앞쪽과 승객 출입구 쪽 유리창이 모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있던 7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치고, 버스 승객 등 8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70대 여성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우회전 전용 차선에서 직진하다가 다른 차량과 부딪치면서 사고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 승용차와 부딪힌 버스가 다시 맞은편 차량들과 잇따라 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A 씨는 급발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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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범퍼가 떨어져 나간 승용차가 우체국 앞 인도에 올라가 있습니다.
우체국 출입문과 유리창은 부서져 있고 주변에 있던 전동킥보드는 두 동강이 났습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서 30대 남성 B씨가 몰던 승용차가 우체국으로 돌진했습니다.
B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은 음주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최재영,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