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법사위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건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검찰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하자, 박성재 법무장관이 반발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법사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 지난 3일 검사 탄핵청문회에 이어 또 한 번 증인으로 나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대북송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영/경기도 전 평화부지사 : 이재명 대표가 구속될 수 있도록 제가 검찰에 협조해서 허위진술을 하면 그렇게 저를 석방시켜 주겠다 했고….]
박성재 법무장관이 강하게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박성재/법무부장관 : 검사들이 정말 조작을 했습니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십시오. 제가 장관으로 조작해 왔고 저런 재판을 하고 있다면 제가 당장 사표 내고 나가겠습니다.]
여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김건희 여사 사건을 각각 거론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특정 사건에 대해서 한 정치 세력이 이렇게 집요하게,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재판 관여입니다.]
[김용민/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 하나 지키려고 하다가 이 정권을 몰락시키는 거예요, 여러분이. 정신 차리셔야 돼요. 이 정권 끝장나고 있습니다.]
창원지검이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사건을 지난달에야 형사부에 배당한 것을 놓고도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 '봐주기 수사' 한 것입니다, 창원지검이 사실상. 제대로 수사할 수도 없는 수사과에다 사건 배당해 놓고 (9개월간) 요식 행위로 시간 끌다가 선거법 공소시효 끝날 때 돼서야….]
[심우정/검찰총장 : 수사과에도 유능한 수사관들이 배치돼 있고 (형사부 재배당 전에도)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김 여사와 이 대표 사건 공방으로 시작됐던 22대 국회 첫 법사위 국정감사는 마지막까지 고성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