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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도전 KIA vs 반격 노리는 삼성

<앵커>

KIA와 삼성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이 장소를 옮겨 대구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3연승에 도전하는 KIA, 반격을 노리는 삼성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유병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에서 9년 만이자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처음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2만 3천550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삼성 레전드 김시진 전 감독이 시구자로 이만수 전 감독과 고 장효조 전 감독의 손자가 시포, 시타자로 등장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홈런 군단 삼성이 안방에서 한 방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3회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성규가 KIA 선발 라우어의 151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려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5회에는 김영웅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플레이오프 MVP 삼성 선발 레예스의 역투도 눈부셨습니다.

적재적소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결정구 삼아 7회까지 삼진 7개를 솎으며 5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고, 5회 김헌곤의 멋진 수비까지 더해져 승리 요건을 갖췄습니다.

끌려가던 KIA가 6회 투아웃 2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자, 삼성은 7회 김헌곤이 좌월 솔로 포를 터뜨린 데 이어 시리즈에서 침묵하던 박병호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한국시리즈 역대 9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해 4대 1로 리드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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