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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 차이로 트럼프 '우세'…해리스 지원 나선 비욘세

<앵커>

미국 대선에서 막판 상승세를 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래는 조금 밀렸던 전국 지지율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을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해리스를 돕기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고 꼽히는 팝스타, 비욘세까지 나섰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합 주 조지아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첫 번째 합동 유세입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해리스 지원) : 트럼프는 미친 듯이 행동하죠. 더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일반적인 일이 됐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그 결과는 잔인할 정도로 심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부통령) : 도널드 트럼프는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막대한 감세 혜택을 줄 것입니다. 나는 1억 명 중산층의 세금을 깎아줄 것입니다.]

여전히 인기가 높은 미셸 오바마는 이번 주말 출격합니다.

팝스타 비욘세도 지원에 나설 예정인데, 비욘세 노래는 그동안 해리스 등장 음악으로 쓰여왔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에다 비욘세까지 사실상 총력전에 나선 건 현재 판세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경제매체 포브스가 실시한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는 51%로 49%를 기록한 해리스에게 2%p 차로 앞섰습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4%p 차로 앞섰지만 역전됐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2%p 차 트럼프 우세였습니다.

경합 주 7곳은 팽팽한 혼전 양상이지만 트럼프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남부 경합 주 애리조나에서 불법 이민자가 몰려들고 있는 미국을 쓰레기통에 빗대가며 현 정부의 국경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전 대통령) : 우리는 쓰레기통 같습니다. 쓰레기통이라고 말한 건 처음이지만 매우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재집권 시 기밀 유출과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등으로 자신을 기소한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를 2초 안에 해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홍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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