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우리 군은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습니다.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정상 각으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된 북한군은 "파병이 아닌 '용병'이란 표현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국방위 종합 국정감사) : 인민군복이 아닌 러시아 군복으로 위장을 하고 있고 또 러시아 군 통제하에 아무런 작전 권한도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
특수부대 폭풍군단 외에 다른 부대 소속도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 내년에 추가 파병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정상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망했습니다.
국감장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해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는 제안을 하고 신 실장이 잘 챙기겠다고 답하는 문자가 포착되면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신 북풍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북한이 선전포고로 문제 삼으면, 한반도에 안보위기 사태가 초래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당사자인 한 의원은 북한 파병엔 한마디도 못하면서 개인 대화를 악마화한다고 반박했고 김 장관은 정부 방침이나 방향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통위 국정감사에선 대북전단 단체 박상학 대표가 증인으로 나와 민주당 의원들과 언성을 높였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외통위 종합 국정감사) : 내가 지금 법정에 섰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을 준수하세요!) 이거 뭐 최고인민위원회야?]
이런 가운데 북한이 노동자 수 1만명을 러시아에 파견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SBS 8시뉴스 보도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북러간 상당한 규모의 노동자 파견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