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 국제대회인 경영 월드컵이 오늘(24일) 인천에서 개막했습니다. 파리올림픽 4관왕인 프랑스의 마르샹 선수도 출전했는데, 태극기가 새겨진 수영모를 쓰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마르샹은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개인혼영 두 종목과, 접영과 평영 200m까지 금메달 4개를 따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선수입니다.
'쇼트 코스' 월드컵 대회에 참가해 인천 박태환 수영장을 찾은 마르샹은 첫 종목인 개인혼영 100m 예선에 태극기가 새겨진 수영모를 착용하고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한국 국가대표 이유연의 수영모를 쓰고 나온 겁니다.
예선에서 가볍게 조 1위를 차지한 마르샹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인터뷰는 사양했는데, 처음 온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표시하기 위해 한국 선수의 수영모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샹은 잠시 후 개인혼영 100m 결승을 치르고, 내일과 모레 다섯 종목에 더 나서 국내 팬들과 만납니다.
마르샹을 비롯해 중국 판잔러와 미국 리건 스미스 등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우리 선수 중에서는
자유형 50m의 지유찬이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우며 예선 1위에 올라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지유찬/수영 국가대표 : 다른 국제 시합이랑 다르게 지내는 게 좀 더 편한 느낌이어서 좀 더 컨디션 관리하기 쉽지 않았나 싶어요. 더 멋진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김우민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5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마지막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