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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총격 테러…5명 사망·22명 부상

<앵커>

튀르키예 수도에서 총격 테러가 일어나 최소 5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테러범들은 방산업체를 노렸는데 범인 2명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주차장 너머 건물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강력한 폭발이 이어집니다.

총을 지닌 채 이동하는 테러범의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외곽에서 총격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배낭을 멘 괴한들은 건물 정문을 폭파시킨 뒤 내부로 침입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5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는데 출동한 튀르키예 군경에 테러범 2명도 사살됐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튀르키예 내무장관 : 두 명의 테러범이 숨졌는데 한 명은 여성이고 또 한 명은 남성이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전투기와 드론 등을 생산하는 튀르키예의 대표 방산업체입니다.

지난 2월 차세대 전투기 칸을 개발했고, 자체 생산 드론이 쿠르드 무장 세력과의 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테러는 방식으로 볼 때, 쿠르드족 분리주의 세력, 쿠르드노동자당의 소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던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테러 발생 몇 시간 뒤, 배후로 지목된 쿠르드노동자당의 주활동지역인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를 공습해 32개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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