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에 나온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최근 러시아에 동원된 북한군에 대해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에 동원된 북한군은 '파병'이 아닌 '용병'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군대 지휘 체계를 유지하고 군복을 제대로 갖춰 입는 '파병'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 러시아 군 통제 하에 아무런 작전 권한도 없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이 파병이지 사실은 총알받이 용병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현재 러시아에 주둔하고 있는 북한군이 산재해 있어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파병 부대로 알려진 폭풍군단 외에 다른 부대 소속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천여 명에 이르고, 12월까지 1만여 명이 동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정상각으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 지금까지 고각 발사 위주로 했는데,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를 해서 시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의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외통위 국감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번 러시아 북한군 동원 과정을 중국이 용인한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중국은 아마 이 과정에서 배제됐을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만, 중국이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과 내부 내심 고민하는 것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우리 안보에 위협 요인으로 돌아올 것이며 손 놓고 앉아 있을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