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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700여 세대 가스 공급 중단…택배차 불

<앵커>

인천 부평구에서 가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새벽까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중부 고속도로에서는 택배를 실은 차량이 달리던 중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불을 밝힌 도로 옆에 작업자들이 모여 있습니다.

파헤쳐진 땅 속에는 끊어진 도시가스 배관이 훤히 드러나 있습니다.

어제 아침 7시쯤 인천 부평구 부개동과 일신동 일대 2,700여 세대에 가스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가스 배관 옆을 지나는 노후 상수도관에서 물이 샌 게 이유였습니다.

[인천도시가스 관계자 : (누수된 물의) 수압이 높거든요. 그 수압 때문에 저희 가스관 내에 물이 유입되는 거예요.]

이 사고로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보일러와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피해 주민 : 씻지를 못하지, 밥도 못하지, 뭐 그래서 지금 간단히 라면이라도 끓여 먹으려고 해도 그냥 커피포트에다 그냥 끓여 먹든가…]

복구작업은 오늘 새벽 4시쯤에야 마무리됐는데, 인천도시가스 측은 배관 내 가스를 완전히 뺀 후 누수 영향을 받은 배관을 특정해 수리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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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타거나 물에 젖은 택배 화물들이 도로 옆에 쌓여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 청주강서나들목 근처를 달리던 11톤 택배 차량에서 불이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적재함에 있던 택배 화물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소방당국은 차량 뒷바퀴 쪽 제동 장치 과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황지영,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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