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해리스와 트럼프 양측은 경합 주 표심의 변수로 꼽히는 라틴계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상대방을 향한 공격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자신의 골프장에서 라틴계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한 표가 아쉬운 경합 주 승부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라틴계 표심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는 해리스 진영에서 자꾸 거짓말을 한다며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전 대통령) : 해리스는 뭔가 잘못됐습니다. 너무 느리고 IQ(지능지수)가 낮습니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거짓말을 합니다.]
오늘(23일) 유세가 없었던 해리스 부통령은 라틴계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특정 연방정부 일자리에 학위조건을 폐지하는 등의 라틴계 남성 유권자를 겨냥한 경제 공약입니다.
트럼프 진영의 공격에 맞서 해리스 측도 맞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부통령) : 트럼프는 점점 불안정해집니다. 제 말이 아니라,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세요.]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46%대 트럼프 43%로 오차범위 안에서 해리스가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경합 주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서, 여전히 승패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