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비롯한 3대 요구사항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습니다.
면담 전 잔디밭을 걸으며 담소를 나눈 두 사람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예정 시간보다 24분 늦게 대화를 시작해 81분간 비공개 면담을 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뒤 한 대표 대신 브리핑에 나선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한 대표가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함께 변화와 쇄신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하/당 대표 비서실장 : 대통령실 인적 쇄신, 대외 활동 중단, 의혹 사항들 설명 및 해소. 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의 진행 필요성.]
외교안보 정책 등에 대해서는 당정이 한 목소리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하/당 대표 비서실장 : 우리 정부의 개혁 정책,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지지하고 당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개혁의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은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한 대표가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비서실장은 한 대표의 요구 사항들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서는 자신이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대통령실 설명을 들으라고 취재진에게 말했습니다.
별도의 브리핑을 하지 않은 대통령실은 두 사람이 헌정유린을 막고 정부의 성공 위해 당정이 하나 되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