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와르가 사살됐다는 소식에, 미국 정부는 평화로 향하는 길에 놓인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도 정의가 실현됐다며,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방문길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바이든은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 신와르가 제거됐다며, 하마스는 또 다른 테러를 감행할 능력이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신와르를 평화를 막는 거대한 장애물이자, 홀로코스트 이래 최악의 유대인 학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그가 사망함으로써 세계가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자를 추적하는 데 미국의 정보가 도움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이제 인질 석방과 종전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지난 1년의 공포는 미래가 될 수 없으며 될 필요도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해리스 부통령은 정의가 실현됐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위해 전쟁을 끝내자고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 하마스는 전멸하고 지도부는 제거되었습니다. 마침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습니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현 민주당 정부는 아랍계 미국인의 민심 이반을 우려해 왔습니다.
하마스 수장 사망 이후 중동 전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20일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