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래식 발레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20살의 젊은 발레리노가 입단합니다.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 입단입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7일)은, 우아한 춤선과 탁월한 기술로 세계적인 발레단에 입단한 전민철 군과 함께하겠습니다.
Q. '라 바야데르' 전막 주연 데뷔…소감은?
[전민철/발레리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 우선 처음 이 라 바야데르 솔로 역을 저한테 제안 주신 문훈숙 단장님께 사실 학생 신분으로써 이런 제안을 받기 되게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저를 무용수로서 굉장히 높게 평가를 해 주셨음에 이 기회가 온 것에 너무 감사드렸고 그리고 이 무대를 오르기까지 과정 속에서도 많은 선배님들의 춤을 보고 같이 호흡하고 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발견도 많이 하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Q. '발레계의 아이돌'로 불려…인기 실감하는지?
[전민철/발레리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은 일인데 많은 분들께서 저한테 응원도 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드리고 그만큼 제가 앞으로 무용수 생활을 하면서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저의 춤을 춰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합니다.]
Q. 내년 러시아 '마린스키' 입단…오디션 어땠나?
[전민철/발레리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 네, 맞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 같은 경우는 공식적인 공개 단원 오디션이 없는 발레단입니다. 그래서 사실 특히 동양인으로서는 되게 진입 장벽이 조금 높은 발레단 중의 하나인데요. 제가 마린스키 발레단의 손을 닿기까지 도움을 주신 김기민 발레리노 선배님 그리고 저희 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선희 교수님께서 연결고리를 해 주셨기 때문에 러시아를 갈 수 있게 되었고. 한순간에 제 1분의 춤을 보시고 평가하신 게 아니라 일주일 동안 저의 춤의 다양성을 보시고 최대한 많은 면을 보시기 위해서 그렇게 오디션을 진행하지 않으셨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Q. 솔리스트로 입단…좋은 평가 받은 이유는?
[전민철/발레리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 지금 현재 마린스키 수석무용수로 계신 김기민 발레리노 선배님께서 저한테 제 춤을 보시고는 저는 원석 같은 형태를 지닌 현재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말처럼 러시아를 가서 더 저의 프로 무용수의 생활을 거치면서 굉장히 많이 다듬고 갈고 닦으면서 언젠가 멀지만 가까운 미래에 빛나는 보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Q. '영재발굴단' 출연…어떤 마음으로 출연했나?
[전민철/발레리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 그때는 사실 영재발굴단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저한테 큰 생각보다는 빌리엘리에트 오디션이 저에게 정말 너무 큰 제 인생에 집중되어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되게 즐겁게 참여했던 것 같고.]
Q. 어떤 부분에 제일 중점 두고 연기하는지?
[전민철/발레리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 저는 캐릭터 분석에 대해서 많이 연구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똑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클래식 발레의 어떤 역할을 맡는가에 따라서 어떤 손짓으로 변화를 줄지 가장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
[전민철/발레리노·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 어떤 분은 제 춤을 보고 위로를 받았다. 어떤 분은 공감이 되었고 어떤 분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나 안 돼서 슬펐는데 이 공연을 본 뒤로 너무 동기부여가 됐다. 되게 많은 뭔가 치유의 말들을 많이 들었는데 그 말을 들으면서 생각을 하게 된 게 제 춤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그런 좋은 영향력을 드리면서 치유를 드리고 싶고 제 춤과 제 다음이 기대가 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는 무용수가 되고 싶어요.]
(자료제공 : 유니버설발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