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또 북한 '편들기'…"분쟁 시 대북 군사원조"

<앵커>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한에 대한 도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등장하고, 북한이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책임을 우리에게로 돌린 겁니다. 러시아는 만약 북한이 공격을 받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돕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노골적 북한 편들기에 나섰습니다.

그는 최근 한국의 행동은 "한반도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동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는 위험한 전개"라며 "이제 멈춰야 할 때"라고 주문했습니다.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자,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논평한 데 이어 외무 차관까지 북한 옹호에 나선 겁니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 6월 양국 정상이 체결한 북한과 러시아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분쟁이 생기면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북러 조약 비준안을 국가두마 즉 하원에 제출한 상탭니다.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이 조약(북-러 조약)은 안보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전략적이고 깊은 협력을 맺는 걸 의미합니다.]

북러 밀착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북한이 보낸 병력으로 3천 명 규모의 대대급 부대를 편성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북한군 파병설을 "가짜뉴스"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북한이 전쟁에 무기는 물론 병력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