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사 매니저로부터 따돌림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던 걸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했습니다. 하니는 그동안 겪은 피해를 증언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장.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직장 내 따돌림 피해를 증언하기 위해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하니' : (매니저가) 저와 눈이 마주치고 그리고 다음에 뒤에 따라오는 (다른 그룹) 멤버들한테 못 본 척 무시하라고 하셨어요.]
하니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 대표는 당사자들 주장이 엇갈리고 있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가 삭제돼 답답하다면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 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주영/어도어 대표 : 제가 아티스트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진스 멤버 '하니' : (대표님이)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충분히 더하실 것도 더 있었고, 근데 싸울 의지도 없으시고. ]
하니는 서로 인간으로 존중한다면 이런 일들이 없었을 거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하니' : 서로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고요. 이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뉴진스 팬들은 어도어와 하이브 담당자들을 경찰에 고발했고, 고용노동부에도 100여 건의 진정서가 접수된 상태입니다.
노동부가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소속사와 개별 계약을 맺은 뉴진스 멤버들의 근로자성이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최종 판단의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